[현장연결] 박능후 "독감접종 염려끼쳐 진심으로 송구…접종은 지속할 필요"<br /><br />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박능후 /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]<br /><br />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입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0명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 환자는 44명이고, 비수도권은 6명입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어제 돌아가신 분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주간의 위험도 평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규모 감염 확산 상황은 나타나지 않으나 요양병원, 요양시설과 같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2주간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일일 68.7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59.4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한 주는 신규 환자 수가 일일 75.3명으로 기존의 감소세와 달리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난 2주간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가 21건으로 직전 2주간의 26건에 비해 감소하였고,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11.4%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 역량 측면에서는 160여 개의 중환자실이 즉시 입원 가능하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참고로 중환자실 160개는 약 21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발생하여도 의료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종합하면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통해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으나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요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방역망의 추적 속도가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더해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사회, 경제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.<br /><br />생활 속 방역에서 우리가 경각심을 잃는다면 코로나19는 여지없이 그 취약한 지점을 파고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잊지 마시고 서로에 대한 배려에 기반한 생활 방역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정밀 방역을 더욱 세심하게 실시하고 가을철 여행과 위험시설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시설을 살펴보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위험요인이 확인됩니다.<br /><br />먼저 시설 내에서 방역 관리자를 지정하지 않거나 방역수칙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등 감염 관리에 미비점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입원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나 종사자의 증상 감시와 유증상자에 대한 업무배제, 면회객 등 일반인들의 출입 통제들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발견되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병실 내의 환자 밀집도가 높고 병상 간의 충분한 간격이 확보되지 않는 등 감염에 취약한 입원 환경이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과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보다 정밀한 방역을 추진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먼저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도권은 10월 19일부터 이번 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수도권의 결과를 평가하여 지역별로 전수검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최근 집단감염 현황을 분석하여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고, 고위험군 전수검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2주간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, 정신병원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일제 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사자 교육과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종사자 행동 수칙과 표준교육 동영상을 배포하고 요양병원 감염관리 교육 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.<br />감염 취약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와 위반 여부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노인시설에서 운영자와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시며 외국에 비해 노인시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이분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. 그러나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요양병원 등에 유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에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오는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여 집단 감염이 발생,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일정 규모 이상 식당과 카페와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에는 수도권의 이태원, 홍대 등과 부산의 서면 등 주요 지역에 대하여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위반하는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하여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그간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또 갑갑한 기분을 풀고자 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. 하지만 지난 5월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잠깐의 방심이 우리 모두의 겨울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. 이번 핼러윈데이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밀접하게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는 계절 독감 예방접종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국민들께 여러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하여 그간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...